중국이 미국 추월? 그 예측은 잘못됐다앞으로 5년 미중전쟁 시나리오최윤식. 지식노마드. 2만5000원21세기 초 세계의 많은 전문가들은 2020년을 전후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도 2025년 이후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 이 예측이 들어맞을 확률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저자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예측의 전제가 틀렸다”고 주장한다. 미국이 미·중전쟁에서 승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저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래학자로
1986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현대차는 형편없는 품질 문제로 상당 기간 조롱의 대상이 됐었다. 예컨대 1998년 미국 CBS방송의 인기 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 쇼’의 진행자 데이비드 레터맨은 “우주에서 장난칠 수 있는 것 10가지가 무엇일까”라는 문제를 냈는데 그 답 중 하나가 “우주선 계기반에 현대차 로고를 붙여라”였다. 고장 잘 나는 현대차 로고를 보는 순간 우주비행사는 지구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깜짝 놀랄 것이라는 농담이었다. “현대자동차를 80마일(128㎞) 이상 달리게 하는 방법은 절벽에서 밀어 떨어
기업윤리와 관련해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있다. 바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형식적인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기업의 전문성을 살리는 형태로 발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사업 분야와 연관성이 높은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소위 ‘재능기부’라 불리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업인지 부업인지 헷갈릴 정도로 기업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다
대화가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대화를 잃어버린 사람들셰리 터클. 민음사. 2만1000원야후와 IBM은 왜 재택근무자를 다시 회사로 불러들였을까. 이 두 기업은 한때 능률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재택근무를 금지했다. 테크놀러지를 이용한 근무가 오히려 직원들의 ‘생산성과 창의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야후와 IBM의 사례를 통해 독자들에게 “대화를 잃어버린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테크놀러지심리학자들의 연구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연구 내용들은
지난 6월 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명물거리. 골목 곳곳에서 ‘SALE’이라는 문구가 적힌 알록달록한 쇼핑백을 든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20대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부터 40~50대로 보이는 중년까지 모두 같은 쇼핑백을 손에 들고 있었다.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으로 가보았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락거리고 있던 곳은 바로 ‘올리브영’ 신촌역점. 이곳은 ‘SALE’이라는 전단지로 매장 입구가 도배돼 있었다. 매장 입구에서 직원들은 큰 목소리로 “오늘이 세일 마지막 날”이라며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매장은 발 디딜
서울 변두리에서 서울의 가치를 재발견하다서울 선언김시덕. 열린책들. 1만8000원서울의 진정한 모습은 어디까지일까. 이러한 의문에서 책은 시작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장소들은 오늘날의 서울이다. 얼핏 봐선 볼품없는 곳들이다. 아파트 단지와 상가와 골목, 주택가와 빈민가, 유흥가와 집창촌 등이 등장한다. 이들 장소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서울시민의 생활터전이라는 점과 서울의 변두리라는 점이다.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서울의 변두리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저자는 역사 속에서 지워진 장소들의 흔적을 복원하고 가치를
한 캠프에서 마이크를 잡은 여학생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엄마를 향해 이렇게 고백했다. “엄마와 이렇게 여행을 함께 가고 싶었는데, 이제 소원을 이루게 돼서 정말 행복해.” 딸의 고백을 들은 엄마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항상 엄마를 이해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차마 여행을 가자고 엄마에게 보채지 못했던 딸의 고백이었다. 서로 진심을 얘기하지 못했던 두 모녀는 이날 부둥켜안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에서 28가정 총 81명이 ‘가족 여행’이라는
지난 5월 중순경, 이메일함에 눈에 띄는 제목의 메일이 한 통 와 있었습니다. 메일의 제목은 ‘대도서관 인터뷰 요청 건’. 유튜브 스타인 대도서관 측으로부터 온 메일이었습니다. 메일에는 한 직원이 주간조선 2499호에 실렸던 제 기사(유튜브의 신인류들 경제 생태계를 뒤집다)를 인상 깊게 읽었고, 대도서관이 주간조선과 인터뷰를 했으면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대도서관과의 인터뷰가 그의 자택에서 진행됐습니다.실제로 만나본 대도서관은 ‘유튜브 방송을 위해 준비된 인물’ 같았습니다. 그가 걸어온 길이 한 편의 영화처럼
산업사회는 어떻게 질병을 만들어내고 판매할까만들어진 질병김태훈. 블루페가수스. 1만8000원“과연 의학기술의 발전만큼이나 우리는 더 건강해지고 있을까?”이 책은 바로 이런 의문에서 시작된다. 의학의 발전은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켰다. 그리고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은 각종 질병을 정복해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질병이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발명품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저자는 비만 전문가 박용우 교수, 암 대안 치료를 연구 중인 서재걸 의사, 알코올 치료 전문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양
20대 초반까지 직업이 없었던 한 고졸 청년이 있었다. 특별한 재능도, 뛰어난 스펙도 없어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인물이 아니었다. 그가 유일하게 잘하는 것은 집에서 게임을 하는 것과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는 일. 소위 ‘백수’였던 그는 군 제대 후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당시 채팅 사이트인 세이클럽의 라디오 DJ 모집공고에 원서를 냈는데, 단번에 합격한 것이었다.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던 그는 한 대형 학원에서 ‘e러닝’ 일을 시작하면서 방송 기획자의 꿈을 꾸게 됐고 2년 뒤 입시학원 ‘이투스’로 이직했다.2005년 이투스는 ‘싸이월
20대 직장인 배우진(가명)씨는 평소 출퇴근길에 유튜브를 즐겨 보는 편이다. 유튜브 검색창에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만 하면 관련 동영상이 셀 수 없이 나와서다. 애니메이션은 물론 해외 스포츠 경기까지 모두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 배씨가 평소 즐겨 보는 유튜브 영상은 해외 애니메이션이다. 그런데 최근 배씨는 유튜브를 이용하다가 눈살을 찌푸릴 때가 늘고 있다. 아이들이 보는 만화를 가지고 만든 성인물이나 욕설이 섞인 자극적인 영상이 검색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유튜브에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엘사19’ ‘
직장인 황민수(가명·32)씨에게 호텔은 그저 잠만 자는 곳이 아니다. 그에게 호텔은 스트레스를 푸는 힐링의 공간이다. 그는 지난 5월 21일에도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묵었다. 그가 호텔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인테리어다. 그가 묵은 호텔 객실 사진을 보니 갤러리 같은 곳도 있고 영화박물관처럼 꾸며진 곳도 있다. 어떤 곳은 북유럽에 갔나 싶기도 하다.그는 스마트폰에 호텔예약전용 ‘앱’도 설치해놓았다. 이벤트를 하거나 특가 할인 호텔 정보를 수시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앱을 통해 호텔 예약을 7회 하면 1
“여기가 그 라돈 침대 파는 곳 맞지? 방사능 피폭 당하기 전에 빨리 지나가자.”지난 5월 15일 서울 광진구의 한 대진침대 직영점 매장 앞.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이 대진침대 매장 안을 들여다본 뒤 빠른 걸음으로 지나갔다. 이날 직영점의 입구에는 ‘본사 직영 판매점·최저가 판매’라는 노란 현수막만 걸려 있을 뿐, 다른 안내문 없이 매장 문은 잠겨 있었다. 기자가 매장 주변을 기웃거리자 한 행인이 “라돈 침대 교환하러 오신 거라면 여기서는 못 한다”면서 “매장 영업을 안 한 지 벌써 며칠째”라고 말했다. 직영점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
김완태 육군사관학교장(육사 39기·중장)이 최근 육사총동창회와 갈등을 빚었다. 현 정부에 ‘코드’를 맞추려는 듯한 그의 행보에 대해 일부 육사 동문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 육사총동창회는 김완태 교장의 행보와 관련된 소문이 사실인지 파악하기 위해 얼마 전 자체 감사단을 서울 공릉동 육사 교정에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육사 동문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과 송영길 의원이 각각 작년 12월과 올해 2월 육사를 찾아 ‘독립군 역사 계승’과 관련된 강연을 한 것부터 문제를 삼았다. 그동안 육사는 독립군 역사를 육사가 계승하자는 주장에
공업단지 취재를 할 때면 마음이 늘 무겁습니다. 한국GM 철수설로 들썩였던 군산공단, 과거 남북관계 악화로 인해 중단된 개성공단, 그리고 이번에 취재를 했던 반월·시화공단까지. 한국 경제의 주축인 제조업이 무너지면서 대한민국의 공단 전체가 흔들리는 듯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국면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이미 2014년부터 제조업 경쟁력이 4위로 중국(3위)에 추월당한 상태입니다.공단에서 만난 중소기업 대표들의 애로사항은 단순히 불경기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정부가 내놓은 정책들이 “중소기
지난 5월 8일 지하철 4호선 안산역 2번 출구. 도로를 사이에 두고 1번 출구와 2번 출구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1번 출구 부근에는 버스환승센터와 번화가가 있었고 카페와 식당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반면 2번 출구에는 작업복을 입은 외국인 노동자 몇 명만이 보였다. 2번 출구와 연결된 한 오피스텔 건물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2번 출구로 나오자 끝도 보이지 않을 만큼 큰 규모의 반월공단이 펼쳐졌다. 반월공단은 7000여개에 달하는 중소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1537만㎡(465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다. 그 규모에 걸맞지 않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에 담긴 비밀왜 맛있을까찰스 스펜스. 어크로스. 1만6800원음식의 맛은 혀가 아니라 뇌에서 느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 책은 당신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맛을 즐기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지도 모른다. 저자는 미쉐린 셰프들과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사랑하는 심리학자로 ‘이그노벨상’(괴짜 과학자의 노벨상)을 수상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저자는 “경쾌한 음악은 단맛을, 고음의 음악은 신맛을, 신나는 음악은 짠맛을, 부드러운 음악은 쓴맛을 더 잘 느끼게 한다”고 말한다. 기내식은 여러 요인이 음식에 대한 반
“하늘에 흙먼지 날리는 거 보셨어요? 거기에다 악취 때문에 숨 쉬기가 곤란할 정도예요.”지난 4월 14일 차량을 타고 중국 허베이성 우안시의 공단에 들어서자 정체불명의 가루가 뒤섞인 바람이 차 안으로 몰아쳤다.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하늘은 마치 흙먼지를 뒤집어쓴 듯 흐렸다. 어디선가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악취는 마치 달걀이 부패했을 때 풍기는 냄새와 유사했다. 악취 때문에 숨을 제대로 쉬기가 어려웠다. 마스크를 벗고 몇 분이 지나자 입안에서 까끌까끌한 가루들이 맴도는 게 느껴졌다. 자동차 창문을 닫았지만 악취는 멈추
100세 시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100세 쇼크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굿인포메이션. 1만8800원65세 이상 노인빈곤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노인 소득이 전체 평균소득의 62%에 불과한 나라.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가운데 한 가지도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42%에 달하는 나라. 바로 한국의 얘기다. 앞으로 한국이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28년. 한국은 이 기간 안에 반드시 100세 시대의 해법을 찾아야만 한다. 노후준비를 놓쳐버린다면 장수는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될 수 있다. 한국에
지난 3월 31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 비키니를 입은 구릿빛 몸매의 한 여성이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서 환호가 쏟아졌다. 그는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했다. 양팔을 활짝 벌려 자세를 취한 뒤 심사위원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짓고 연달아 각종 포즈를 잡기 시작했다. 그의 구릿빛 근육질 몸매가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무대 위에서 더욱 빛났다. 관객석에서 끊임없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이날 객석에서 가장 뜨거운 박수를 받은 이 여성은 대구중부경찰서 진현서 경위. 그는 한 아이의 엄마다. 출산 후 생긴 산후 후유